보도자료Creating Value & Respecting Human

달아오르는 BEMS시장

  • 작성 날짜
  • 18-01-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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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너지를 잡아라(하)]


건물에너지 절약 대안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부상하고 있다. BEMS는 건물 내 시스템에어컨, 조명, 난방, 급탕, 등 모든 설비의 에너지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취합, 최적의 에너지소비를 이끌어 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삼성 서초사옥은 BEMS로 외부온도, 관람객수 등을 파악해 낭비요인을 제거한다.
 
건물에너지절약을 위한 도구로 BEMS가 이름을 알리면서 사업화 기업도 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BEMS를 지목,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크리서치는 세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시장이 매년 14%씩 고속 성장해 2020년에는 60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분야 기업이 강점을 내세우며 사업화를 추진한다.  공조·IT·에너지절약기술이 융합된 BEMS의 특성 때문이다. IBM·시스코·지멘스·슈나이더일렉트릭·하니웰 등 글로벌업체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SK텔레콤·KT·삼성전자·LG전자 등이 진출하고 있다.
 

  


SKT는 SK남산빌딩에 클라우드 BEMS 운영센터를 열고 영업에 돌입했다. 통신사업자 특성을 살려 조명, 냉·난방기, 공조설비의 운전현황을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클라우딩 BEMS를 선보였다. 포스코ICT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H.E.E.(희)라는 자체 브랜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한화S&C 등도 BEMS사업을 진행한다.
 
BEMS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로도 기대를 모은다. BEMS와 연계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스코프로는 건물에너지 최적화 시스템(BPOS)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 대기업 건물에 시범 적용했다. 기존 설치한 BEMS와 연계해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BEMS 기능에 실시간 에너지절감 기능을 더해 낭비요소를 개선하는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나주 그린 스마트 시티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 한국전력 등 15개 나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대상 BEMS 통합 표준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LS사우터, 한국아즈빌 등 기업이 BEMS보급 사례를 확대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다양한 기업이 빠른 속도로 사업화에 나서면서 BEMS 표준 제정 필요성도 높아졌다.
 
미국은 민간기업 주도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 이미 BEMS 표준화와 보급에 불을 지폈다. GE, IBM, 인텔 등 대기업의 참여로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도 올해 BEMS 표준 제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김현호 GS네오텍 에너지효율화사업팀장은 “BEMS 시장은 아직 초기지만 외국계기업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에 뛰어든 기업이 많아 시장 예측이 어렵다”며 “통상 업계에서 예측하는 시장 개화시기인 2015년 이후 선점하기 위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